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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랑야랑]‘경기지사’ 브로맨스? / 털 심은 데 ‘표’ 난다? / 너도나도 ‘울컥’

2025-05-23 116 Dailymotion



[앵커]
Q. 성혜란 기자와 대선 여랑야랑 시작합니다. 첫번째 주제 보겠습니다. 손학규 전 대표와 김문수 후보, 어제 보니 같이 다니더라고요.

경기도지사 선후배 사이인 두 사람, 어제 손 맞잡았죠.

18년 전 손학규 전 대표의 바통을 이어받아 경기지사가 된 김문수 후보,

'도지사 선배'의 응원에 이런 반응 보였습니다.

[김문수 / 국민의힘 대선 후보 (어제)]
"제가 도지사를 나올 때도 우리 손 선배님한테 '도지사 하는 게 좋습니까? '해볼만 하긴 하다'고"

[손학규 / 전 바른미래당 대표 (어제)]
"김문수 후보, 청렴하고 돈 밝히지 알고 너무 잘 알죠! 위기의 대한민국을 살릴 수 있는 사람 김문수 후보 뿐입니다."

[김문수 / 국민의힘 대선 후보 (어제)]
"제가 들어본 연설중 가장 진실하고..."

Q. 유세 현장도 함께 다니더라고요?

경기 광명, 부천 지역 돌며 유세 함께했는데요.

유세차에 올라 손 꼭잡고 들어보이기도 하고요.

Q. '전직 경기지사' 두 명, 서로를 띄우는 전략이던데요.

서로 주거니 받거니 상대의 업적을 치켜세우기도 했습니다.

[김문수 / 국민의힘 대선 후보 (어제)]
"광명에 있는 거 아시죠? 이 역사를 누가 유치했습니까?"

[현장음(어제)]
"김문수!!!!!"

[김문수 / 국민의힘 대선 후보 (어제)]
"아닙니다. 바로 손학규입니다!!!"

[손학규 / 전 바른미래당 대표 (어제)]
"김문수 후보는 판교 테크노밸리 만들었죠, 광교 신도시 만들었죠. 만들었죠. 지도자의 모습은 김문수한테 보고 있는 것입니다."

[현장음(어제)]
"김문수!!"

하지만 오랜만의 등판이어서일까요. 

이런 실수도 있었습니다.

[손학규 / 전 바른미래당 대표 (어제)]
"내가 힘은 없지만 나가서 이재명을 도와야 되겠다. 이 나라를 살려야 되겠다. 우리 경제를 살려야 되겠다. 그래서 오늘 아침에 이재명 지지 선언을 했습니다!"

[현장음(어제)]
"김문수! 김문수!"

[손학규 / 전 바른미래당 대표 (어제)]
"하하하하하~~ 김문수 지지선언을 했습니다. 제가 늙긴 늙은 모양이에요~"

민주당은 김 후보가 "구시대 인물과 손잡고 시대 역행 중"이라며 견제구 던졌습니다.

Q. 다음 주제 보겠습니다. '털' 심은 데 표가 난다고요?

이재명 후보가 지난 대선에서 '이재명은 심는 겁니다' 했던 영상 기억나십니까.

탈모치료제를 건강보험에 적용하겠다는 공약이었죠.

이번 대선에 또 나왔습니다.

[이재명 / 당시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2022년 1월)]
"이재명을 뽑는다고요? No! 이재명은 심는 겁니다. 심는다, 이재명! 나의 머리를 위해."

[진성준 /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의장(어제, 유튜브 '김어준의 겸손은힘들다 뉴스공장')]
"탈모 공약 하나만큼은 전체공약에 꼭 넣어야 되는 게 아니냐, 후보의 재가를 기다리고 있는 중입니다."

Q. 기억이 나요. 탈모 인구 1천만 명의 표를 노린 '포퓰리즘' 아니냔 비판 있었는데요?

재정 악화 우려가 가장 컸죠.

민주당에선 1천억 원 안팎이 들 것이라 했지만, 일부 전문가들은 조 단위 예산이 든다고 반박했습니다.

또 한정된 건강보험 예산을 생명이 걸린 희귀 난치성 질환이 아닌 탈모에 투입하는 것이 맞냐는 의료계 비판도 나왔고요.

일단 진성준 선대위 정책본부장 측은 "탈모 공약을 포함 모든 공약에 대해 검토 중인 단계"라는데요.

이번에도 포함될지 지켜봐야겠습니다.

Q. 주제 하나 더 보겠습니다. 세 후보가 왜 울컥했나요?

세 후보가 모두 눈물을 흘렸는데요. 때와 장소, 성격은 다 달랐습니다. 
 
먼저 김문수 후보, 어제 여성단체 만난 자리에서 이 분을 떠올렸습니다.

[김문수 / 국민의힘 대선 후보 (어제)]
"(어머니가) 제가 대학 들어갔다고 좋아하시다가 바로 잘려서 '문수야, 대학 졸업하고 데모하면 안 되나' 이랬습니다. 그게 우리 어머니 유언이셨어요. 세상에 저만큼 어머니…".

[김문수 / 국민의힘 대선 후보 (어제)]
"세상에서 제일 (어머니 말씀) 안 듣는 사람이 저일 겁니다."

Q. 오늘 이재명 이준석 후보가 눈물을 흘렸다면서요?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16주기를 기리며 묘역 찾은 이재명, 이준석 후보 눈물을 훔쳤습니다.

[이준석 / 개혁신당 대선 후보 (오늘)]
"제가 2003년에 미국 유학을 가게 될 때 노무현 대통령께서 저한테 장학 증서를 주시면서 '열심히 공부해서 언젠가 나라를 위해서 큰일을 하고 이바지해야 한다'는 (말씀을 해주셨습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오늘)]
"지금의 정치 상황을 생각해 보면 그 최악의 상황에서 결국 한 발도 나가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 다시 되어버린 것 같아서 감회가 있었습니다."

좋은 지도자가 되어 국민 눈물도 닦아주길 바랍니다. (닦아주길)

Q. 지금까지 여랑야랑이었습니다.

구성: 성혜란 기자 김지숙 작가
연출·편집: 박소윤PD, 황연진AD
그래픽: 디자이너 권현정




성혜란 기자 [email protected]